이레나 코발트가 쓰고 프레야 블랙우드가 그린 이 그림책은 흔치 않은 난민문제를 다룬다. 우리나라에도 분명 난민들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난민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 하지만 난민들에게 폐쇄적인 시선을 거두고 이들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 앞선 세대도 난민이었던 적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만 기억해봐도 난민에 대한 차가운 태도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그림책의 이야기는 난민 아이의 시선에서 풀어나간다.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 낯선 나라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아이. 새로운 환경은 언어도 문화도 사람도... 모든 것이 너무 낯설다. 하지만 아이가 새로운 곳에서 친구를 사귀면서 서서히 낯선 공간에 적응해나간다. 아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두 장의 담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