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듀본(1785-1851)이라는 조류학자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책이 만화로 그려져 있어 금방 읽겠거니 해서 읽다 보니 재미있었다. 존 오듀본은 현대생태학의 아버지로 불린단다. 오듀본은 프랑스령인 아이티에서 태어나 이후 미국에 건너가게 된다. 프랑스계 미국인셈이다. 그는 자신의 가족도 방치한 채 새를 쫓아서 미국 전역을 누비며 다닌다. 직접 몸으로 뛰어다니면서 새를 사냥하고 사냥한 새를 그렸던 것. 아쉬운 점은 당시는 사진기가 발달하지 못해서였는지 그는 새를 그리기 위해서 새를 사냥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죽인 새만 해도 셀 수 없을 지경. 사실 오듀본이 살던 시절에 사람들은 새를 사냥하는 것, 다른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마구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