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무지개집입니다]는 공동체의 삶, 퀴어들의 공동체의 한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오월의 봄에서 2022년에 출간되었다. 기획자는 '가족구성권연구소'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가족, 공동체를 구성할 권리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적 대안을 찾고 있다니 훌륭하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이성애중심의 혈연 핵가족은 우리 사회가 가족의 합법적이고 전형적 모델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좀더 현실을 들여다 보면 함께 일상을 꾸려나가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당장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이혼후 재구성된 가정은 흔히 볼 수 있는 가족형태다. 게다가 홀로 살아가는 1인 가정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1인세대가 모여 이루는 가족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동성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