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에서 교환해온 그림책은 [옛날 옛적에 아저씨]다. 검정 테두리가 인상적인 유머 있는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아 가져온 책이다. 피에르 프랫(Pierre Pratt, 1962-)은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으로 그림책 작가다. 어린 시절 동네 풍경화를 그렸을 때 담임 선생님이 건물에 검정 테두리를 했다는 이유로 내 그림이 잘못되었다고 평가해서 무척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의 그림이 더 내 마음을 끌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은 누구나 자유로이 그릴 수 있는 것인데, 당시 담임 선생님의 편협한 생각은 지금 생각해도 비교육적이다. 이 그림책의 글은 레미 시마드가 썼다. 레미 시마드(Remy Simard, 1959-)는 캐나다 출신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이 그림책에서는 글만 썼다. 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