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들이 나오는 표지 그림과 '곰사냥을 떠나자'라는 제목이 어딘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곰사냥을 떠나자]란 제목은 반복되는 노랫가락의 일부다. '곰 잡으러 간단다. 큰 곰 잡으러 간단다. 정말 날씨가 좋구나! 우린 하나도 안 무서워.'라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부모와 세 자녀,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가 다함께 나들이를 나가면서 흥얼거리는 노랫가락이라고나 할까. 이 그림책은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리고 마이클 로젠이 글을 쓴 그림책으로 1938년에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공주니어에서 1994년에 번역출간했다. 헬린 옥슨버리(Helen Oxenbury, 1938-)은 영국의 그림책 작가다. 시공주니어의 작가소개를 보면, 헬린 옥슨버리는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손꼽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