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가득한 집]은 오케스트라 악기 편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악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그림책은 마르그레트 레티히가 쓰고 롤프 레티히가 그린 그림책으로 이 작가들은 부부다.
부인 마르그레트 레티히(Margret Rettich, 1926-2013)는 그림책 작가이자 어린이책 작가인데, 1981년 독일청소년 문학상을 받았고, 남편 롤프 레티히(Rolf Tettich, 1929-2009)는 유명 작가의 삽화를 그렸고 '올해의 아름다운 책'에 뽑히기도 했다. 1997년에는 부부가 공동으로 독일 어린이,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그림책은 2001년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밝은 미래에서 2009년에 번역출간되었다.
표지 안 쪽 페이지에는 이렇게 오케스트라 악기 편성을 알기 쉽게 그려두었다.
뿐만 아니라 현악기, 타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에 어떤 악기들이 포함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림책의 만화체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음악을 좋아하는 남자가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이사한 후 이사한 집이 너무 넓어 연주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기로 한다.
오케스트라를 꾸릴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종류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남자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지만 각자 자기 연주에 집중해서 오히려 더 시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마침내 남자가 지휘자가 되고 서로 조화롭게 악기를 연주하니까 집은 아름다운 음악을 가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이 그림책을 보고 나니까, 오케스트라 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그러고 보니 너무 오랫동안 음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