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즐겁게 연주해요] 오케스트라 악기 소리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

Livcha 2022. 9. 28. 16:17

[즐겁게 연주해요] 그림책 표지

[즐겁게 연주해요]는 오케스트라 악기편성에 대해서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앞서 포스팅했던 [음악이 가득한 집] 역시 오케스트라에 대한 그림책인데, '오케스트라 악기'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물론 [음악이 가득한 집]은 오케스트라가 악기가 내는 음악의 조화에 대한 것을 더 이야기해준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이 그림책은 가브리엘 알보로조(Gabriel Alborozo, 1972-)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가브리엘 알보로조는 만화가이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하다. 특히 어린이 그림책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 그림책의 재미있는 점은 작가가 각 악기가 표현한 음악을 시각적으로 재미나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음악이 꽃처럼 피어나기도 하고 색종이처럼 흩날리기도 하며 물결치거나 구름처럼 뭉실거리기도 하고 역동적인 선으로 꿈틀거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형태에 다양한 색상을 더했다.  

모든 악기가 다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할 때는 위 그림처럼 다양한 색상이 서로 뒤섞이고 꽃과 선과 구름과 색종이가 뒤섞여 폭발하는 듯한 느낌으로 그렸다. 

소리를 시각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각 악기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묘사해야 한다면 당혹스러울 것 같다. 이 그림책 작가의 시도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