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러 쿠니가 그리고 제인 욜런이 쓴 그림책 [강물이 흘러가도록(Letting Swift River Go, 1991)]은 읽는 동안 잔잔한 슬픔이 느껴진다. 물 속 깊이 사라진 고향에 대한 추억을 담아서인가? 바버러 쿠니(Barbara Cooney, 1917-2000)는 미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평생동안 110권의 도서를 남겼다고 한다. 두 차례 칼데콧 상을 받았고, 1994년에는 안데르센 상도 받았다. 그녀의 그림을 보다 보면 어린 시절 보았던 엽서그림이 떠오른다. 펜, 잉크, 아크릴물감과 파스텔을 사용해 다양한 기법의 그림을 그렸다. 바버러 쿠니가 그린 어린 시절 고향마을의 그림은 아기자기하고 꿈결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댐건설로 사라진 고향마을을 추억하는 그림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