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슐레비츠(Uri Shulevitz, 1935-)의 [눈송이] 그림책도 [아기고릴라]처럼 우리나라에서는 프뢰벨 테마동화로 나왔다. 난 이 그림책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 내가 이 그림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프랑스에서였는데, 프랑스에서는 'Il neige(눈이 내린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나는 이 그림책의 이야기도 그림도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선뜻 구입해서 한동안 가지고 있다가 친구의 아들에게 선물했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그림책은 우리나라에서 프뢰벨에서 출간된 그림책보다 훨씬 잘 만들어졌다. 활자 뿐만 아니라 종이질이 비교가 되질 않는다. 유리 슐레비츠는 미국 작가이자 어린이 책 그림작가이기도 하다. 1969년에 칼데콧상(The Randolph Caldecott Medal)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