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아름다운 이 책은 새의 다양한 감각에 대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알려줄 듯하다. 동물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작가 팀 버케드(Tim Birkhead,1950-)는 교수다운, 하지만 쉬운 글쓰기로 우리에게 새의 감각에 대해 알려준다. 흥미진진하게 글을 쓰는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교수들의 정직한 글쓰기는 과장하지 않아서 좋다. 현재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고 어느 정도 이상은 알지 못한다고 밝히는 점이 마음이 든다. 우리가 새가 아닌 이상 새의 감각에 대해서 100%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새 전문가가 아닌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인간인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새의 감각을 이해해낼 수 있을지는 궁금하다. 분명한 것은 새가 느끼는 그대로를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