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온 것은 책을 뒤적이다가 우연히 펼쳐진 페이지에 "부자가 되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소제목 때문이었다. 너도나도 '부자 되세요'를 덕담으로 나누는 시대에 부자 되는 것이 죄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의 글이 한 번 읽어 보고 싶었다. 2. 강제윤은 88년에 시인으로 등단해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옥살이도 하고 고향 보길도에서 8년간 지내면서 댐건설 반대해서 단식도 하고 2005년도에 별안간 유랑길에 올라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면서 살고 있단다. 우리나라 사람 사는 섬 500여개를 순례하면서 지낸다고. 3. 나는 이 책의 1부 보길도 시절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시인이라서 그런지 글솜씨가 좋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제 일요일 내내 읽었다. 4. 그가 쓴 시 ‘아무것도 남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