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민 작가는 디자인, 일러스트를 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바로 그러한 관심에서 비롯된 그림책이 [행복한 초록섬]인가 보다. 파란자전거에서 2014년에 출간했다. 산뜻한 표지그림에 이끌려서 이 그림책을 읽게 되었다. 흰색, 검정, 초록, 오렌지색, 4가지 색상으로 제한한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든다. 한 대도시 할아버지에 의해 발견된 초록섬,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가재도구를 잔뜩 싣고 초록섬에 살러 간다. 세탁기와 커피포트를 가지고 갔다는 대목에서 초록섬의 미래가 눈에 보였다. 초록섬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초록섬에 좀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교통수단, 다리가 생겨나고 초록섬에 살러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빌딩도 세워지고... 이 이야기는 관광지로 개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