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희가 그리고 정해왕이 쓴 그림책 [장자못과 며느리바위]는 웅진씽크빅에서 '호롱불옛이야기' 시리즈로 출간된 그림책들 중 하나다. 아마도 출판사에서 기획하고 작가들을 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 그림책을 교환도서 코너에서 가져온 이유는 그림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스타일의 그림이 있는 우리 그림책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이 이야기는 읽어보기도 전에 뻔한 옛 이야기 중 하나라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인색하고 심술맞고 욕심쟁이인 부자가 벌을 받는 이야기. '장자못'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자'는 '부자'를 뜻한다고 한다. '장자못'이란 벌 받은 부자의 흔적이라고 할까. 거의 옛 이야기에서 보면 부자는 성격이 더럽다. 성격이 더러워서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부자에 대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