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이 책은 원제가 How Proust can change your life이다. 이 책이 '생각의나무' 출판사에서 한글로 번역된 것은 2005년이지만 이 책이 영어로 나온 해는 1997년이라고 하니, 벌써 20년도 더 된 책이다. 나는 이 책이 나왔을 때 읽고 싶었지만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지 못했기에 그 책을 읽고 난 후로 책 읽기를 미뤘다. 그러다 보니 세월이 얼마나 잘 흘러가는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인지 후회했다. 사실 프루스트의 책을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데 아무런 무리는 없다. 게다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프로스트의 책을 읽는 데 크게 방해받을 일도 없다. 이 책은 저자 나름의 프루스트에게서 영향받은 바를 정리한 책으로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