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레 요코 읽기 12권째. 이번에는 작가가 몸에 대해서 쓴 글들을 담은 [구깃구깃 육체백과].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몸에 대한 경험과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솔직하고 유머 있게 썼다. 읽는 내내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무레 요코가 50대 후반에서 60대초반까지 쓴 글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는 2015년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 국일미디어에서 2016년에 번역출간했다. 무레 요코가 1954년생이라서 그런 것이지, 아니면 일본의 사회문화가 그래서인지, 아무튼 남성과 여성의 구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은 어때, 남성은 어때, 하는 식의 생각이 이야기 전반에 흐르고 있어 읽는 동안 불편했다. 그 점만 제외하면 무레 요코의 글은 충분히 읽기에 재미있다. 우리나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