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니까, 사노 요코의 그림책을 계속 읽게 된다. 이번에는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언어세상, 2002)]. 이 그림책은 일본에서 1985년에 출간된 것이니 정말 오래된 그림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아니 나이든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볼 수 있다. 98살 할머니가 5살이 된 기분으로 살아보니까 훨씬 삶이 활기차다는 이야기. 할머니는 항상 나이가 많다는 것을 '할 수 없는 이유'로 생각했지만, 5살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발견한다. 할머니는 5살이 되니까 나비, 새, 물고기, 고양이가 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없다는 생각할 때가 많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 했던 것 중에 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