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도서관에서 백신패스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백신패스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스마트폰이 없는 내게는 출입이 불편해서 집에 있는 책들을 읽으면 지내도록 했다. 아직도 책장에는 읽지 못한 책들이 산더미로 꽂혀 있고 더 열심히 읽지 않으면 죽기 전까지 이 책들을 모두 읽지 못하겠다는 불안이 매순간 덮쳐오고 있다. 아무튼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Alain Rastoin과 Nicolas Vanier의 북아메리카의 얼어붙은 북쪽지방을 횡단하는 모험을 담은 사진집이다. 이 책은 1989년 Nathan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현재는 절판상태. 내가 이 책을 구입한 것은 20년 전. '2001년 9월2일에 프랑스 릴의 대규모 벼룩시장 축제때 구입했던 것'으로 책 말미의 기록을 보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