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학교폭력을 근절시키는 법

Livcha 2023. 4. 1. 19:15

[왕따, 남의 일이 아니야] 그림책 표지

이 그림책은 그야말로 학교 생활 속에서 왕따시키기를 어떻게 근절시킬 수 있느냐에 대한 노하우를 전한다. 

베키 메이 맥케인(Becky Ray BcCain)은 특수교육현장에서 장애아를 가르쳐온 교사이고 아이들에게 문예창작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해서 생각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하기 위해 이 그림책의 이야기를 썼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나'는 동급생 레이가 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언제나 그렇듯, 왕따시키기가 벌어지면 왕따가 되는 희생양과 왕따시키는 아이들, 그리고 그냥 방관하는 나머지 아이들이 있다. 

여기서 나는 방관자다. 

하지만 나는 고민을 하다가 선생님을 찾아 가서 레이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결국 선생님들이 개입해서 왕따의 문제를 해결한다. 

 

저자가 우리에게 학교폭력을 근절시키는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어른들에게 도움을 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도움을 구하는 일은 고자질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그러고 보면 내가 어렸을 때도 왕따시키는 일이 벌어졌었다. 

옆반의 한 아이가 지적 장애아였는데, 반 아이들이 그 아이를 따돌리고 놀렸다. 

옆반의 일이라서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다. 

 

언젠가 대안교육공간에서 공부를 가르쳤을 때는 한 학생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경험으로 인해 학생은 위축되어 있었고 트라우마가 남았다. 이렇게 학교폭력을 당한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다. 오히려 가해학생들이 제대로 처벌당하고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우리 교육현장은  어떤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