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 4

[백귀야행]6권, 연못 속 요괴, 부를 안겨주는 오자키 여우, 인간의 몸을 원하는 인형

백귀야행 읽기는 현재 진행형. 15권을 읽고 있다. 지금도 자기전 백귀야행을 읽으며 잠들고 있다. 이제 더위가 조금씩 걷히고 있기에 백귀야행을 던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런데 포스팅은 6권째. 이번 권에서 제일 재미난 이야기는 제 19화 푸른 비늘이었다. 재수생이 된 이이지마 리쓰. 학원 등록 후 한번도 출석하지 않은 이이지마 리쓰. 외사촌 츠카사가 리쓰의 가정교사가 되고... 츠카사를 좋아하는 요괴새들은 츠카사에게 술안주를 대접하기 위해 물고리를 잡으러 떠나는데...요괴새가 잡은 물고기는 알고 보니 반짝이는 비늘? 그 비늘을 삼키면 목이 마르고 연못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한편 그 연못에 사는 아가씨와 요괴새 오구로가 서로 사랑에 빠지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 이 아가씨의 정체는 무엇? 리쓰 어..

상상력 2021.08.16

[백귀야행]3권, 의식의 신, 수호신, 신체, 나무에 깃든 영 이야기

즈카사가 데리고 온 주술사의 명령에 따라 리쓰의 할아버지 가규를 찾아나선 의식의 신. 이 이야기는 실종된 여자 아이와 연결되어 흥미진진하다. 다까쯔카 집안의 이상한 혼례식. 집안의 부를 유지시켜주는 수호신 이야기. 산의 신이 밭의 신이 되었다가 다시 산의 신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산촌마을. 가장은 산 속의 신체를 주워와서 신을 모시는데... 그 신체를 훔친 리쓰의 이종사촌 아키라와 교수, 팀원. 교수를 시작으로 하나 둘 차례로 살해되는데... 이 편에는 정원상자를 만들었던 사부로가 등장한다. 나무에 목매달아 자살한 무녀와 그녀의 아들 이야기. 영혼이 나무에 깃들고, 인형에 깃든다는 상상.

상상력 2021.08.07

[백귀야행]2권 유령, 목주신, 식인귀, 도깨비 이야기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 2권. 2권에는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60년전 화재사건때 죽은 아이의 영혼이 현재에도 남아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 사노집안의 가내의식인 '목주제'의 '검을 든 처녀'역을 맡게 된 즈카사. 몇 년마다 목주제를 지내 온가족, 일족이 뭉치고 목주신의 도움으로 냉해를 막고 아귀나 잡귀를 제거하는 의식. '검은 든 처녀'역을 한 10대 미혼소녀는 사노집안으로 시집을 오고, 목주님에게 몸을 바쳐 집안의 수호신이 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런데 더는 '검은 든 처녀'역을 할 소녀를 마을에서 찾지 못한 사노 집안에서는 딸 루미코가 그 역을 해서 데릴사위를 맞아야 하는데... 루미코가 거부하면서 즈카사가 엉겁결에 그 사연도 모른 채 '검은 든 처녀'를 승락한다. 즈카사는 어떻게 빠져..

상상력 2021.08.04

[백귀야행]1권 영능력자 리쓰가 요괴 수하들을 거느리게 된 사연

날씨가 무더운 날, 난 다시 [백귀야행]을 집어들었다. 벌써 3번째로 이 만화를 보고 있다. 수년을 주기로. 이마 이치코가 그리고 있는, 아직도 끝이 나지 않은 이 일본만화는 일본의 귀신, 요괴, 도깨비 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일본인의 상상력을 펼친 만화다. '백귀야행'이란 귀신이나 요괴가 야심한 시간 배회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공사에서 올해 초까지 28권까지 번역 출간되었다. 이마 이치코는 [백귀야행]는 1995년 아사히신문 출판의 격월간 만화잡지 [네무키]에서 단편만화로 시작했는데 연재로 결정되어 2012년 [네무키]가 휴간할 때까지 연재된다. 이후 아사히신문 출판의 새 만화잡지 [네무키플러스]에서 계속 연재하고 있다고. 일본에서도 28권까지 출간되었다고 한다. 내가 처음 이 만화를 읽..

상상력 2021.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