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백귀야행]1권 영능력자 리쓰가 요괴 수하들을 거느리게 된 사연

Livcha 2021. 8. 3. 15:17

날씨가 무더운 날, 난 다시 [백귀야행]을 집어들었다. 

벌써 3번째로 이 만화를 보고 있다. 수년을 주기로. 

이마 이치코가 그리고 있는, 아직도 끝이 나지 않은 이 일본만화는 일본의 귀신, 요괴, 도깨비 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일본인의 상상력을 펼친 만화다. 

'백귀야행'이란 귀신이나 요괴가 야심한 시간 배회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공사에서 올해 초까지 28권까지 번역 출간되었다. 

이마 이치코는 [백귀야행]는 1995년 아사히신문 출판의 격월간 만화잡지 [네무키]에서 단편만화로 시작했는데 연재로 결정되어 2012년 [네무키]가 휴간할 때까지 연재된다. 이후 아사히신문 출판의 새 만화잡지 [네무키플러스]에서 계속 연재하고 있다고. 일본에서도 28권까지 출간되었다고 한다. 

내가 처음 이 만화를 읽게 된 것은 한 만화가로부터 이 만화책 8권까지를 선물로 받으면서였다. 이후 지금까지 이 만화책을 계속해서 구입하고 있다. 

[백귀야행]1권 총 5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중에는 초기 단편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 '낮에 뜨는 달'도 포함된다. 

그리고 연재만화는 3화가 실려 있다.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 중

단편 '정진 끝내는 날의 손님'에서는 주인공 리쓰가 여장하고 지내던 어린 시절, 요괴 아오아라시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둠 속에서 부르는 소리' 중

연재 첫화는 리쓰의 외사촌누나인 즈카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리쓰 어머니의 오빠네 딸인 즈카사 역시 리쓰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영능력자다. 

즈카사도 리쓰 만큼이나 주요인물이다. 

리쓰 어머니는 이이지마 집안의 막내딸로 즈카사의 아버지는 이이지마 집안의 장남이다. 

하지만 장남이 집안을 잇지 않고 막내딸이 데릴사위를 들여 집안을 잇는 것으로 나온다. 

장남은 귀신나오는 집이 싫어 이이지마의 집을 떠났다. 

'비를 내리게 하는 구슬' 중

[백귀야행]에서는 독특하고 기이한 물건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 비를 내리게 하는 구슬 역시 그 중 하나다. 

'나무새 이야기' 중

'나무새 이야기'에서는 리쓰의 충복이 된 오지로와 오구로의 사연이 나온다. 

오지로와 오구로는 각각 낮에는 능력이 감퇴해서 흰 새, 검은 새 모습으로 벚나무에서 지내는 요괴들이다. 

이 요괴들이 이 만화의 유머코드라고 할 수 있다. 

 

무서운 만화지만 코믹한 요소가 있어 이 만화를 재미나게 읽을 수 있게 한다. 

공포와 유머가 함께 있는 만화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백귀야행도 좋아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