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울리치 3

코넬 울리치 [환상의 여인] 오렌지색 모자를 쓴 여인을 찾아라

존 딕슨 카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읽다가 어느새 코넬 울리치의 미스터리 소설로 옮겨갔다. 코넬 울리치 스타일가 40년대 출간한 미스터리 소설은 이전의 탐정중심의 미스터리물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앞서 포스팅한 바 있다. 1940년에 출간한 [검은 옷의 신부]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읽은 1942년에 출간한 [환상의 여인]도 탐정이 살인방법을 파헤치는 식의 미스터리물은 아니다. [검은 옷의 신부]는 살인범이 주인공이면서 시작부터 살인범이 살인을 하는 과정을 독자들이 따라가도록 만들면서 긴장감을 유발하낟. [환상의 여인]은 [검은 옷의 신부]와는 다르지만 계속해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내가 읽은 [환상의 여인(Phantom lady)]는 작가명을 코넬 울리치(Cornell George Ho..

소설 2024.05.14

코넬 울리치[검은 옷을 입은 신부] 젊고 아름다운 여성 살인범이 주인공인 미스터리

코넬 울리치(Cornell George Hopley-Woolrich, 1903-1968)는 미국 작가이다. 윌리엄 아이리시, 조지 호플리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그가 40년대 출간한 미스터리 소설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1940년에 출간한 [검은 옷의 신부(The Bride wore black) 역시 그 중 한 권이다. 내가 읽은 책은 2010년에 페이퍼하우스에서 번역출간한 것이다. 코넬 울리치의 개인사는 평범하지 않다. 아주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해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멕시코에서 살다가 십대부터 어머니와 함께 뉴욕에서 살았다. 대학에 입학했지만 소설이 성공하자 학교를 그만둔다. 20대 말 한 결혼은 3개월만에 파경에 이른다. 그는 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동성애 경험을 담은 일기장을 남..

소설 2024.04.24

존 닥슨 카 [연속살인사건], 그리고 코넬 울리치 [죽음의 무도]

이제 존 딕슨 카(John Dickson Carr, 1906-1977)의 미스터리 8권째 읽기. 이 책은 동서문화사에서 1977년에 처음 번역출간했고, 내가 읽은 책은 2003년에 중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연속살인사건(The case of the constant suicides, 1941)] 역시 밀실 미스터리로, 이 책에서는 두 가지 밀실이 등장한다. 스코틀랜드 샤이러성 탑 맨꼭대기방과 오두막. 성탑 꼭대기방에서 자던 성주의 사체가 창 밖 땅바닥에서 발견되고, 밀폐된 오두막 안에서 발견된, 성주 살해의 용의자의 목맨 채 죽은 사체가 발견된다는 전자는 살인사건으로 후자는 자살로 보이는데, 진실은 무엇일까? 두 경우 모두 실내 안으로 범인이 침입할 수가 없는 상황. 범죄라면 불가능범죄. 일단 오컬트적 분..

소설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