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그림이 재미있고 예뻐서 읽어보기로 한 [자바자바 정글].
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 1907-2003)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1987년에 출간된 그림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웅진주니어에서 2001년에 번역출간했다.
윌리엄 스타이그는 미국의 만화가, 삽화가이자 조각가라고 한다. 부모님 모두 아마츄어 화가라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 어른이 되어서는 만화가로 활동했다가 친구의 제의로 60살이 넘어서야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 그림책도 80살에 출간한 그림책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상상력은 더 늘어난다고 하는데 작가가 노년에 만든 그림책이지만 이 그림책의 그림과 글은 상상력이 풍부하다.
이야기는 정글을 탐험하면서 겪는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같다.
작가가 만화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만화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림이다. 유머가 넘친다.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이야기를 더 재미나게 만들어주는 그림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