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존 딕슨 카 [유다의 창] 밀실의 살인사건을 푸는 열쇠는 유다의 창

Livcha 2024. 2. 24. 16:58

존 딕슨 카 [유다의 창] 책 표지

도서관에 가는 참에 존 딕슨 카의 미스터리 중 아직 읽지 못한 [유다의 창(로크미디어, 2007)]을 빌려왔다.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은 흔적이 있었다. 그 만큼 이 책이 흥미로왔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유다의 창'이라는 제목에서 아무것도 연상할 수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모든 문에는 유다의 창이 있다니!?

[유다의 창(The Judas window]은 1938년 카터 딕슨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사람은 헨리 메리베일 경이다. 

헨리  메리베일경이 활약하는 작품도 적지 않은데, 내가 지금껏 읽은 존 딕슨 카의 미스터리물로는 [유다의 창]이 처음이다. 

이 책에서 메리베일경은 종잡을 수 없이 광범위한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꼬여 있는 사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메리베일 경은 스스로 고백한다. 

프롤로그의 부제가 '일어났을 법한 일'이라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생각된다.

메리 흄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될 청년 지미 앤스웰이 메리 흄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날 자신은 약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지고 그 사이 메리 흄의 아버지가 밀실에서 화살에 맞아 살해당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걸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올드 베일리에서 일어났으리라 추측되는 일'

 

1. 진실만을 말할 것을 -법원 풍경. 

2. 증거사진 5번을 보면-증인 1. 플로라 아멜리아 조던(비서 겸 가정부)의 증언

3. 좁고 어두운 복도에서-증인2 조던의 이어진 증언, 헐버트 윌리엄 다이어(집사)의 증언

4. 창이 있든 없든-'밀턴 아저씨 가게'에서 화자인 나와 나의 아내 이블린 그리고 헨리 메리베일경의 만남

"진짜 살인범은 유다의 창을 통해 드나들었다는 것!"(메리베일경의 말)

 

5. 도깨비굴도 아니고-메리베일경의 부탁으로 나는 메리 흄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함께 이야기. 지미 앤스웰의 사촌인 레지널드 앤스웰과  메리 흄의 삼촌이 스펜서 흄박사와의 잠깐의 만남.

6. 푸른 깃털 조각-증인 3 랜돌프 플레밍의 증언

7. 천장 근처에 서서-증인 4인 삼촌 스펜서 흄이 불참해서 증인 5 경관 프레더릭 존 하드캐슬이 증언. 

증인6 법의학 교수 필립 맥린 스토킹 박사의 증언. 

증인7 해리 어니스트 모트람 경위의 증언 

8. 노장은 건재했다-모트람 경위의 이어진 증언. 

9. 서두르는 기색 없이 붉은 법복은 사라지고-라진 삼촌 스펜서경의 편지.

10. 피고를 증인으로 신청합니다-증인8 피고 지미 앤스웰의 증언

11. 시선-지미 앤스웰의 이어진 증언. 증인9 메리 흄의 증언. 

12. 방향잡고 추적 중단-메리 흄의 이어진 증언. 증인 10 피터 퀴글리 박사

13. 잉크패드는 중요하다-밀튼 아저씨 가게에서 나와 아내 이블린 그리고 메리베일경 사이의 대화. 메리베일경은 잉크패드가 사건의 열쇠라고 함.

14.사건 진행 시간표-나, 이블린 그리고 메리베일경의 대화가 이어짐. 

15. 유다의 창-스펜서 흄의 등장. 메리베일 경과 스펜서 흄의 대화. 플레밍의 등장. 플레밍과 메리베일 경의 대화.

16. 제가 직접 염색했습니다-증인11 청소일을 하는 호레이스 칼라일 그레이블의 증언. 증인12 잡부 조셉 생크스의 증언.

17. 유다의 창이 열렸을 때-증인 13 레지널드 앤스웰의 위증. 허버트 윌리엄 다이어가 증인으로 재소환. 그리고 세 명의 증인(14-16), 리젠트가게의 주인 하틀리, 응용 범죄학교수 애슈턴 파커 박사, 패팅턴 역의 수화물 보관소 부서의 매니저 윌리엄 래트코클란.

유다의 창에 대한 메리베일경의 설명.

18. 판결-메리베일 경의 변호인 최종진술, 윌터 스톱경의 검찰 측 최종 진술, 바킨 판사의 개괄, 배심원의 결정, 진짜 범인.

 

에필로그:실제로 일어난 일

 

[유다의 창] 역시 밀실 미스터리이자 불가능범죄를 다루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이 흩어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비록 음산하고 오컬트적인 요소는 없다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