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책을 두 번 이상 읽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알리스 슈바르처 [아주 작은 차이]를 다시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이프]에서 2001년에 번역출간한 책을 통해서였다. 당시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독일의 7,80년대 여성의 삶이나 21세기초 한국의 여성의 삶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2007년 [일다]에서 개정증보판을 출판했고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와 난 긴 시간 동안 이 책을 서가에 꽂아두기만 했다. 이미 읽었던 책이라 개정증보되었다고 해서 다시 볼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 코로나시대는 집에 쌓인 책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때인 만큼 새책으로 낡아가는 책이 안 되었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거의 20년만에 다시 이 책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