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2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주제가 심오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기 마련임을 그림과 함께 쉽게 잘 알려준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 1960-)는 폴란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다. 내가 이 작가를 알게 된 것은 바로 이 그림책 때문인데,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더 이 그림책을 펼쳐들었다. 그녀의 그림이 내 마음에 꼭 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성있는 그림이 잊히지는 않는다. 올해 초 포스팅 했던 [두 여자] 때문에 이 그림책이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었다. 사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다른 그림책들도 더 보고 싶다. 이 그림책은 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상대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크고 작은 것도 그 기준..

그림책 2022.08.06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두 여자], 엄마와 딸의 관계

[오후의 소묘]에서 펴낸 이번 그림책은 한 마디로 독특하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 때문인 것 같다. 이 작가의 그림책을 처음 접한 것은 [반이나 차 있을까? 반 밖에 없을까?(논장, 2008)]를 통해서였다. 관점의 상대적 차이에 대한 내용을 담았는데, 글도 그림도 모두 이 폴란드의 대단한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것이었다. 이 그림책은 폴란드 시인 유스티나 바르기엘스카의 짧은 시를 담고 있다. 엄마가 딸에게 건네는 이야기. 자신의 심장을 나눈 딸을 지킬 거라고 말하는 엄마. 세상 모든 관계가 그렇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 역시 적당한 거리두기가 있어야 하리라. 그런데 그 적당함은 어느 정도일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은 개성 있고 멋지지만, 약간 무서운 느낌이랄까... 하지만 계속 보게 ..

그림책 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