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붙은 스티커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평소 다니는 도서관의 사서가 고른 책은 바로 미술 관련도서다. '여자의 미술관'이란 제목 때문에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목차를 살펴보니, 내가 모르는 예술가들이 많아서 궁금해졌다. 이 책은 2021년 북트리거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정하윤. 대개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을 만족감을 주는 책이 드물어서 잘 읽지 않게 되는데 이 책은 다르다.정하윤이라는 작가가 궁금해지도록 만든 책. 작가는 여성의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이 작가의 세상을 보는 눈은 충분히 다른 사람의 창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사람이 썼다는 '커튼콜 한국현대미술'이라는 책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첫번째 파트 '나의 고통이 예술이 된다'에는 프리다 칼로, 쿠사마 야요이, 니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