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레 요코 책 읽기 이제 7권째. 이번에는 에세이다.[지갑의 속삭임]은 2007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문학동네에서 2018년에 번역출간되었다. 책의 부제가 '오십이 넘어 알게 된 것'인데, 책 출간연도를 고려해볼 때 무레 요코가 53세때니까 50대 초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50대 초반의 여성의 일상사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아 실망. 작가의 60대 초반의 에세이인 [나이듦과 수납]에 이어 [지갑의 속삭임]은 기대보다 흥미롭지 않았다. 작가의 솔직함이 드러나 그것 자체가 웃게 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책이 좀 수다스럽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무레 요코의 에세이보다는 소설이 더 흥미로운 것 같다. 그럼에도 몇 가지 배울 만한 점도 있다. 책 제목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