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레이먼드 브릭스 [곰] 북극곰의 방문

Livcha 2022. 12. 10. 14:07

[곰] 그림책 표지

앞서 레이먼드 브릭스의 [산타 할아버지]를 포스팅했는데, 이어서 그의 그림책 [곰](the Bear)을 포스팅하려 한다.

이 그림책은 1994년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비룡소에서 1995년에 번역출간되었다. 

[산타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림책 그림에 만화책 스타일을 접목시켰다. 

레이먼드 브릭스가 지난 여름에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되서인지 내가 가지고 있던 그의 그림책에 시선이 간다.

이 그림책은 한 때는 만화가였던 동생의 것이었는데, 내게 준 것이었다. 그림책의 사이즈가 너무 커서 우리집에서 좀 천대받기도 했다. 

가로 27cm, 세로 37cm 크기의 책이라서 책꽂이 어디에도 꽂을 수가 없었다. ㅠㅠ

어느날 밤에 소녀 틸리의 방에 찾아온 북극곰. 

틸리는 말썽피우는 북극곰과 영원히 살고 싶었지만, 곰은 홀연히 왔더니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이야기는 판타지처럼 보이기도 하고, 소녀의 상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연필과 색연필로 그린 듯한 레이먼드 브릭스의 따뜻한 그림이 멋지다. 

 

오랜만에 이 그림책을 다시 보았다. 북극곰이 등장하니까 겨울의 분위기와 이 그림책이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런데 북극곰은 북극에서 언제까지 안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