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빈 2

노성빈 [땅속마을의 수상한 이웃] 토양오염을 다룬 그림책

노성빈 작가의 그림책을 다섯번 째로 소개한다. 앞서 소개한 그림책들은 모두 전래동화에다 노성빈 작가가 그림만 담당한 그림책이었다면 이번 그림책은 미세기에서 2021년에 출간한 노성빈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작품이다. 그래서 더 기대가 컸다. 이 그림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가 '토양오염'인 만큼 현대적인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전해야 하기에 전래동화에서 보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해학적인 분위기는 없다. 하지만 작가의 회화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사진과 그림이 뒤섞인 작업은 특별할 것은 없고 그림책에서 종종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노성빈 작가만의 그림체는 그대로 느껴진다. 이 그림책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노성빈 작가가 전래동화에서 보여준 그림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그림책 뒤에는 토양오염과 ..

생명과자연 2022.12.04

노성빈 그림작가 [동물말을 알아 듣는 아이] 남성용 신데렐라 컴플렉스

계림출판사에 펴낸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의 그림작가인 노성빈 작가의 그림을 [동물 말을 알아듣는 아이]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이 그림책은 웅진다책에서 2003년에 출간한 '호롱불 옛이야기'시리즈의 하나다. 노성빈 작가의 약력은 앞선 포스팅 [호랑이와 곶감]에서 해두었으니까 여기서는 생략한다. 다만 일러스트레이션 그룸 '그림두루마리'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만 덧붙인다. [동물 말을 알아듣는 아이]에서 주인공 아이는 '동물 말을 알아듣는'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이는 원숭이로부터 마법의 물건인 갓, 호미, 채찍을 얻는다. 따라서 이번 전래동화는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노성빈 작가는 울렁울렁, 허물허물거리는 느낌의 비현실적인 그림을 그려 그 분위기를..

그림책 2022.10.31